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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진달래꽃천지 벚꽃에 들뜬 소란한 도심을 떠나, 살가운 볕에 바람도 졸고 있는 용마산으로 품으로 숨어듭니다. 지천에 흐드러진 진달래 봄 인사를 고하듯 애먼 바람 들척이며 흘리는 미소에, 어느새 배시시 그 자태에 홀려서 겨우내 조마조마한 가슴이 금시 들뜹니다. 2019년 4월 7일 진달래꽃천지에서 더보기
석촌호수의 눈물 잠실도심 123타워 눈물고인 하늘에 잠기고, 눈물고인 잿빛하늘 석촌호수에 풍덩 빠졌다. 도심은 봄 눈물 머금고 생글생글 생기를 되찾고, 석촌호수 변 흐드러진 벚꽃 호수에 잠긴 눈물에 젖는다. 저만치 우두커니 선 목련꽃 상복자락에, 차 앞 유리에 방울방울 맺힌 눈물 같은 봄 빗방울. 20.. 더보기
꽃비 눈꽃송이처럼 꽃종이처럼, 아지랑이 봄 바다를 가물가물 건너가는 예쁜 하얀 나비 날갯짓처럼, 햇빛 고운 석촌호수변 언저리에 감미로운 꽃비가 내립니다. 부서져 내리는 봄의 편린인지? 백사장에 펼쳐진 모래알처럼 겹겹이 쌓인 세월 한 페이지 빛바랜 하얀 내 청춘인지? 처음이자 마지.. 더보기
석촌호수의 봄 석촌호수 변 흐드러진 봄꽃 인간의 허물을 비웃고, 그칠 줄 모르는 인간의 욕심은 하늘을 능멸하려 든다. 2013년 4월 22일 더보기
도둑맞은 봄! 도둑맞은 내 청춘!!~ 상복을 입은채로 자지러진 백목련화!! 바람에 휩쓸리며 몸부림치는 벚꽃닢!! 긴가민가 하는사이 봄의 반을 도둑맞고 그리 허망하고 애석한 모습인가? 반백여 인생 도둑맞고 굽은 산 등어리 올라 서 석양을 바라보는 반백의 초로처럼?? 연민을 품었는가!? 원망을 품으려는가? 피멍든 맨살 떨구고 우두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