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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아비의 눈물 무엇인지 모를 거리감을 방치하다 결국 예기치 못한 엉뚱한 것으로부터 사건이 터졌다. 치과에 간다는 아들 녀석의 말에 별 생각 없이 “웬 치과”라고 묻자 다분히 귀찮다는 듯 “이가 아프니까 치과에 가죠?” “그것을 몰라서 묻는 거냐?” “그럼 알면서 왜 묻는데요?”라니 분명 숨.. 더보기
불효 잿빛 잔뜩 일그러진 하늘 내 맘 만큼이나 어둡고 서럽다. 참았던 눈물 질끔 짜내는 굵고 뜨거운 눈물처럼 5월 끝자락 진초록 숲에 거짓 빗방울 토닥토닥 전화기에 대고 불러드린 어쭙잖은 생신 축하송에 떨리시는 음성 감추시며 맘 상해 말라 시는 내 어머니 여든일곱 어머님 생신 찾아뵙.. 더보기
봄비 꽃비 흥건히 비 젖은 봄꽃 해맑은 눈물 뚝 뚝!!~ 춘몽에 취한 대지에 생을 일깨우는 봄비인가! 화무십일홍에 서러운 화사한 봄꽃 눈물인가? 흐느껴 오열하는 봄비 세월 서러운 초로의 눈물 허공을 내딛는 초연한 꽃비 그리움 사무친 내 눈물 2011년 4월 25일 더보기
장맛비에 가슴 젖고 고추잠자리 사뿐사뿐 빌딩 숲 사이를 맴돌고 꼬랑지 긴 장맛비 8월 문턱을 서성이네. 하늘마저 숨어버린 비바람 속 먹구름 깊게 골진 서민의 삶 폭풍우 속 처럼 어지럽다. 쇼윈도에 빗방울 님 잃은 여인의 눈물방울 내 마음 눈물처럼 주루룩주루룩 뚝뚝!!~ 변덕스런 장맛비 도심 골목을 휩.. 더보기
좋아졌으면 좋겠네!! 간밤에 추적추적 비가 내리더니 연초록 푸르름이 밤새 비에젖고 유리창에 방울방울 맺힌 빗방울 소리없이 흐느끼는 한많은 여인의 애절한 눈물인가 주르륵 흐르다 멈추고 주르륵 흐르다 방울지고 비가 오는 날이면 유쾌하진 않지만 왠지 시원하고 후련한 느낌이 좋다. 쾌활하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