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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특별한 일상

고운 미소

장마와 태풍에

죽은 줄 알았던 해도

저렇게 돌아와

웃어주는데,

 

마스크 속에

잊어진 얼굴이지만

빛나는 두 눈엔

고운 미소를 담으리라.

 

대자연의 분노에

삶은 허물어지고

코로나19 악령에

일상은 위태하지만,

 

갈바람은 또 이렇게

길 바쁜 길손처럼

어서가자 흔들어대며

세월 탓을 하잖은가?

 

 

2020년 8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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