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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짓무른 자리

6월 신록

짓무른 자리

열기 찬 햇빛 졸고,

예순셋의 노객

땀범벅 가슴팍에

짓무른 세월이

오리무중이라~

 

간간이

부는 바람에

숲의 신열은

오르락내리락인데,

긴긴 하루 해 등지고

용마산암반능선

올라탄 노객

하산 길은 어디메뇨?

 

 

2020년 6월21일(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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