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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특별한 일상

6월 문턱

 

 

 

 

 

 

 

도심 구석 틈새마다

싱그러운 진초록 녹음,

 

철재 담장 사이사이

흐드러진 붉은 열정,

 

도심 후미진 작은 밭고랑

믿기지 않는 하지감자 꽃,

 

푸른 옷고름 질끈 동여맨

알알이 영근 산딸기 송이

 

영혼의 향기인가?

신록의 향기인가?

풋풋한 숲 냄새!!~

향긋한 솔 내음!!~

 

바람 한 점 없는 초록 숲에

쏟아져 내리는 6월 햇살,

봄은 이미 오간데 없고

여름 문턱을 넘어서 간다.

 

아차산 정상 4보루 유적지

해맑게 핀 시계 꽃 한 무덤,

서울 도심을 내려다보며

멋쩍어 웃고~

내 추억에 웃고~

 

 

2013년 6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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