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이 탓 마주한 이 한여름이 나이 들수록 더더욱 가혹히 와 닿는 것을, 기후 탓이란 핑계로 필시 나이 탓 뿐만은 정녕 아닐 것이라 위로를 해봅니다 만, 태양이 까까머리를 지져대던 까마득한 시절 어느 한낮 정오, 아지랑이 불길 속 복송밭 뚝방길 큰또랑 민들바구까지 (?)빠지게 내달려 다후다빤스를 입은 채로 물 속으로 퐁당 뛰어들던 그때가 몹시 그립고 아득한 것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탓도 탓이겠지만 그에 못지않은 나이 탓도 엔간히 깊었는가 싶습니다. 2024년 8월 1일 더보기 한여름 정점 불을 내뿜던 한여름 태양도 마침내 제풀에 겨웠는지, 묵직한 회색 구름 끌어다 뒤집어쓴 채 비지땀을 쏟아냅니다. 여름 소리꾼 이때다 싶은 듯 목청껏 소리높여 하소연을 쏟아내고, 한여름 춤꾼 단골 초대손님 소리꾼 장단에 방방 뜹니다. 후터분한 열기 피해 산으로 든 나그네 이맘때면 줄곧 그러한 것처럼, 이 여름도 적잖이 깊었음을 몸으로 기억합니다. 여름 단골손님 기세등등할수록 한여름도 깊고, 한여름이 깊은 만큼 용마산 초록도 웬만큼 짙었으되, 초록 짙은 용마산 능선이 수평선처럼 하늘에 맞닿으면, 이내 곧 소슬바람에 풀벌레 소리가 귓전을 울릴 테니, 2021년 8월 1일 (한여름 정점에서) 더보기 7월이여~ 굿~ 바이!!~ 8월이여~ 안녕 7월이여~~ 부디!!~ 찐득한 장마와 더불어 끈질긴 코로나19와 함께 고분고분 뒤끝 없이 훌쩍 물러가주기를~ 굿~바이!!~~ 태양의 달 8월이여~~ 얼른!!~ 강렬한 너의 빛으로 만천하에 평온을 되찾을 수 있도록 어여 성큼 오시기를~~ 안녕!!~ 2020년 7월의 끝에서. 더보기 8월의 용마산 긴긴 장맛비에 짓물러진 용마산 분노한 매미 떼 함성 소리 드높고 능선을 점령한 고추잠자리 떼 진초록 계곡을 이 잡듯 뒤진다. 핑크색 싸리꽃눈 수줍은 미소 활짝 핀 나리꽃 너털한 웃음 빵떡모자를 뒤집어쓴 개도토리 용마산 몬당에 송이송이 밤송이 지질한 장마에도 아랑곳없이 그 자.. 더보기 8월 긴긴 장마에 퉁퉁 불은 7월도 거스를 수 없는 순리를 따라 끝내 세월저편 절벽 너머로 훌쩍 가고 없으이다. 오늘따라 매미소리 한가롭고 고추잠자리마저 도심 골목을 점령한 듯 그 기세가 등등하오이다. 이제 이 여름도 엥간히 깊어진 듯한데 그대 여름은 안녕하시이까? 비록 남은 한여름.. 더보기 무지 덥고 무지 힘들지만 설봉펜션앞에서 모자간 한 폼 아들!!~ 초여름 열기가 진을 빼는가 싶더니 오늘은 고맙게도 촉촉한 비와 함께 제법 시원한 바람이 열받은 가슴 을 달래 듯 식혀주네. 잘 지내지? 달궈진 열기가 인제라고 예외는 아닐 터, 상황실 근무 안 봐도 뻔하지 뭘!! 그쟈?? 항상 허리쪽에 신경이 쓰이고 염려가 된다.. 더보기 8월이 성큼!~ 밤송이 영글고!!~ 포천 약사계곡(2007,7,29)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