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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한겨울 여백 가슴이 허하면 쉬이 추위를 타듯이 마음이 급하면 자칫 중심을 잃기 쉬운 법, 한겨울 동장군이 한강 수면을 얼리고, 북풍한설이 전신주를 할퀴며 휘이잉~ 휘이익~ 휘파람을 불어댈지라도, 마음에는 동전만 한 여백 한 칸 가슴엔 뜨거운 그리움 하나. 2021년 1월 6일 더보기
시계바늘 소리 휘~익 가는 시간 쌔~앵 오는 겨울 째깍째깍째깍 세월 가는 소리에 심장이 숨 가피 쿵쿵쿵 울립니다. 이제 곧 날씨가 추워 지려나 봅니다!! 몸이랑~ 맘이랑~ 빈틈없이 처매고 감싸 올겨울 첫 고비를 가뿐히 넘기를 소망합니다. 2018년 12월 4일 (하루의 길목 끝에서) 더보기
입춘 얼얼한 한파가 용마산에 눌러앉고 저만치 한강 수면마저 온통 얼음판인데, 마치 예전부터 그 한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것처럼 봄이 성큼 눈앞에 서있습니다. 동행한 이란 문형 날렵히 능선을 타고 잠잠했던 까마귀들도 장날을 맞은 듯 분잡한데, 어찌하여 내 숨소리만 죽을 듯이 가빠지.. 더보기
세밑 동동 유례없는 모진한파 용마산 등 에이고 거대도시 대동맥은 얼음 꽁꽁 눈 꽁꽁 헐떡거린 내 가슴 생채기 난 새가슴 코 앞 설 대명절에 근심 반 설렘 반 설 지나고 눈꽃 지면 머지않아 이내 봄도 숨은 듯 보일 듯 흰 눈꽃 저 자리에 기다렸던 듯 움트리. 1월 30일 용마산마루에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