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 썸네일형 리스트형 비로소 한여름 다나스가 스치고 간 도심 골목길 여진처럼 불안불안 바람이 설쳐댑니다. 얼마를 기다렸다는 듯 한여름 초대 객 매미소리가 궁시렁거리듯 볼통대고 용마산능선마루 고추잠자리 떼도 잠시를 가만 못 있고 방방거립니다. 덕분에 갈증에서 벗어났다는 듯 개도토리가 바람에 기꺼운 듯 간지.. 더보기 울림 누군가를 그리워해도 좋을 만큼 부드러운 햇살과, 계절을 잃어버린 듯 때 이른 봄기운 속 같은 겨울 산의 아늑함과, 밝고 맑은 하늘과 낯익은 숲의 속삭임이 내 안의 작은 설렘을 일으켜 또 한 해의 끝으로 내몰린 조급함과 허탈감으로부터, 뭔지 모를 묘한 느긋함과 여유로움으로 용마산..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