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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리꽃

꽃바람~ 봄바람 한바탕 꽃바람에 몸살을 앓던 산도 한바탕 꽃비에 눈물 바람 하던 도심도, 화무십일홍에 일장춘몽을 애달아 하며 습관처럼 또 그렇게 연초록 푸르름으로 그 자리를 채워갑니다. 산으로 올라와 터를 잡은 개복송나무 꽃과 예순넷 평생 처음 보는 신비스러운 갈참나무(?) 꽃과, 산벚꽃 싸리꽃 라일락 꽃 등이 이 봄이 저들만의 봄꽃 축제인 냥 가는 꽃바람 바짓가랑이 붙들고 오는 봄바람 버선발로 반기 듯합니다. 마치 가는 봄 서럽고 오는 봄 설렘인 초로 나그네 맘처럼 요~~ 2021년 4월 11일 더보기
망초꽃 미소 슬쩍 스친 한줄기 장맛비에 용마산 초록 숲 더없이 무성하고, 한여름 문턱 다습한 열기 푸석한 등짝에 흥건히 흐른다. 어느새 눈치 빠른 여름 소리꾼 어설픈 음정을 가다듬고, 용마산 몬당 한줄기 사이다바람에 삐거덕거리는 삭신을 달래노니 바위틈새 위태롭게 선 싸리 꽃 미소 수줍고, .. 더보기
만춘 앞서 진 진달래 꽃 슬픈 미소를 보았음인가! 한껏 호기부려 연두 빛 스카프 목 감아 두르고 연분홍 삐죽한 입술 살포시 오므려 너의 슬픔 닮지 않으리 득의양양 개꽃 미소 연초록 애기 닢 손 벌려 하늘향해 푸른미소 지으며 손 흔든지 잠시건만 중천을 훨씬 지난 충혈된 4월 햇볕 제 철을 망각 한듯 여.. 더보기
제비 돌아오고 연두빛 푸르름 짙어만 가고 갓 돌아온 제비는 강남소식 재잘대네 새하얀 싸리꽃에 벌나비 춤을추고 풋풋한 산내음에 상춘객 만산이네 화창한 봄볕에 가슴 드러내고 싱그러운 봄향에 마음 헹구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