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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봉

산벗 7월 산행 산 벗님 7월 산행 용문산 종주 길, 김 총무님 배려에 기차여행의 호사를 누려본다. (08:25) 서울역 승차 팀(3) 부정승차 벌금 사연에 청량리역 승차 팀(2) 반가움이 반감되고, 지갑분실의 연이은 악운에 산행 난항이 예감되지만, 양평역 주차장 김 총무님 외 수원 팀(3)합류로 벗님들 반가움에 그 기분은 금시 잊은 채, (09:00) 베이스캠프로 이동하는 차량(2대)에 유쾌한 웃음소리가 차창 밖으로 튕겨져 나간다. 7월 태양은 장마전선에 도피 중이고, 초록 물 흥건한 용문산의 풋풋함이 오늘 산행하기에 딱 좋은 날이다. (09:30) 김 총무님과 단 둘만이라도 언젠가 때를 보며 늘 맘에 뒀던 산, 지난해 이른 봄 백운대 상고대에 넋을 잃고 서 장군봉을 넘다보며, 용문산을 동경하지 않았던가? 잠시 장마가.. 더보기
백운봉 상고대 겨울님 그냥가기 못내 서러워 봄님에게 남기고 간 눈꽃 선물인가? 절명의 산통을 견뎌내며 출산한 설은 봄의 사생아인가? 춘삼월 마지막 날 새벽밤새 어둠을 삭이며, 꽃샘의 바람과 눈과 모진 동통을 견디며 눈서리 꽃으로 승화시킨 대자연의 위대함이 나약한 인간으로 하여금 끝없는 포용과 사랑을 일깨우게 하심은 아닌지? 은백 순결의 극치 순백 설국의 비경, 천국으로 들어가는 통천문이 이러할까? 신선께서 머무시는 비밀정원이 저러할까? 세 산벗님 3월 산행 백운봉 몬당 설천지 아무도 흔적 없는 새하얀 눈밭위에 근우산벗 이라 쓰고 막역지우라 읽는다. 2019년 3월31일 (양평 백운봉 설국에서) 더보기
아름다운 꽃중년 한 해의 벼랑 끝 하나님 오신 날, 우뚝 선 백운봉에 근우 산벗님들 뜨시니, 저 멀리 첩첩산중 아득한 연무 바다 성탄의 축복과 성총이 서리고, 모진 눈보라에 발가벗긴 채로 서리꽃을 피워낸 인고의 상고대, 마치 우릴 환영이라도 하련 듯 투명한 햇살에 파르르 몸을 떤다. 천진한 웃음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