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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단풍 낯선 가을 산에서 해묵은 기억을 추억합니다. 꽃보다 고운, 뿌연 하늘처럼 아련한............ 석양노을 초연히 두르고 능선을 베고 누운 저 취객은 가을에 취한 듯, 세월에 속은 듯, 허무에 겨운듯!!~ 2013년 11월 3일 더보기
가을 뚝!!~ 가을이 머물던 자리 핏빛 그리움 고이고 도심 가로수 은행잎 샛노란 설레임 흥건 부러운 눈길 연민에 슬픈미소 여린 떨림 한기 세운 이끌림에 가을 뚝! 세월 뚝뚝! 아쉬움 설움 후두둑 핏빛 그리움 우수수~ 더보기
내 설움 내 그리움 깊디깊은 물 속 처럼 투명한 가을 하늘 내 마음도 저처럼 맑아봤음 좋겠네. 뭉게구름 머리풀고 저 하늘 흘러가듯 내 설움 내 그리움도 저리 보냈음 좋겠네. 선홍색 두건을 머리에 두르고 가슴엔 이미 피멍든지 오래전 설익은 가을산이 석양을 품어 붉게 타오르며 불을 토해내면 내 설움 내 그리움 불 .. 더보기
땅거미진 대성암에서 모든것이 멈춰버린 듯한 미동도 없는 산중에 이따금씩 들리는 숨죽인 풀벌레 소리와 가뿐 숨 내뱉는 거친 내 숨소리만 끈적한 침묵속 정적을 깨우고 설익은 가을산에 인적을 남긴다. 녹아 내릴듯한 한여름 땡볕 아랑곳 않던 진초록닢 어느새 석양노을 붉고 곱게 묻어나고 산 그림자 선명한 경사진 산.. 더보기
한 마리 참새되어 허수아비 벗 되리--------------------- 9월 끝에 매달린 설익은 가을에서 붉은미소 간직한 노을빛을 봅니다 기나긴 그리움 가슴안에 멍이되고 연녹 푸른꿈 붉디붉은 그리움되어 핏빛 석양놀에 불꽃처럼 타고나면 내 그리움 재 되어 10월에 묻힐까 이 가을 그리움 내 가슴에 묻을까 추수끝난 텅빈들녁 외진 논두렁에 다 떠나고 없는 참새 떼 .. 더보기
이 가을을!! 찔끔거린 장마 끝에 한걸음에 다가온 듯한 가을! 이글거린 태양을 피해 그늘 찾을만한 기회도 없이 선뜻 놓쳐버린 것 같은 아쉬움 묻어 간 여름! 작별인사도 못 나눈채 훌쩍 홀로와 서있는 듯한 서먹함이 이 가을을 방황케 한다. 밤 낮 없이 곡하는 애처로운 풀 벌레 소리에 이제 이 가을을 정중히 맞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