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일 썸네일형 리스트형 추모 달리는 버스 차창 밖 고속도로 건너편, 이른 봄소식을 몸소 고 하련 듯 줄지어 뒷걸음질 치는 능수버들 대열에 푸른빛이 완연합니다. 이따금씩 산수꽃 개나리꽃도 뒷걸음질이구요 가끔은 매실꽃 무더기가 밭뙈기 채 도망을 치기도합니다. 그 먼 저만치 희뿌연 연무 너머에 내 고향의 봄.. 더보기 내 어머니 뵈러가는 날 바람이 일지 않기만을 바라는 간절함으로, 비에 젖고서도 더 예쁜 벚꽃을 먼발치서 조마조마 바라봅니다. 개나리 목련꽃 살구꽃 앵두꽃, 방울방울 맺힌 저 빗방울은 정녕 봄비일 테지만, 아~ 제겐 분명 눈물입니다. 재색운무 짙게 드리운 저 하늘도 눈물, 차창에 부딪쳐 으깨져 방울방울 .. 더보기 내 아버지의 기일 아부지의 기일 (10월 8일) 분주하고 긴장된 추석 대명절의 들뜬 분위기를 한발짝 비켜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소 피곤하고 가라앉은 듯한 명절 후유증을 벗어나려 애쓰며 평상을 찾아가는 윤기없는 시점에 난 느긋하고 편안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고향길을 찾아 나선다. 추석 6일 이후가 내 아버님의 기..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