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천 썸네일형 리스트형 귀천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단 한번의 마지막 길을, 지난 늦은 밤 떡집 매형께서 이승에서의 막차를 타시고 이내 그 길을 가셨다. 그렇게 정해진 돌아가야 할 길은 누구에게나 가차 없이 부지불식간 들이닥치는 것이기에, 부정도 느껴볼 겨를 없이 내 아버지께서 그렇게 가셨고, 어느 누구는 .. 더보기 돌아갈 길 위에서 전생에 무슨 인연으로 부초처럼 이 세상에 왔다가 그럭저럭 이한세상 받은 만큼 누리고 살다 타고 온 날 홀연히 돌아가면 그 뿐인 것을, 어떤 이는 모가지가 차도록 꾸역꾸역 욕심을 채우기도, 또 어떤 이는 가슴이 터질 듯 원망을 키우기도~~, 불현듯 막상 돌아갈 그 길 위에 서면 남은 자.. 더보기 귀천 한 많은 이 세상~ 야속한 님이시여!!~ 한 번 왔다 그 한 번에 가는 것이 삶이고 인생이었던 것을, 한 번도 오롯이 당신만을 위해 잠시도 편안히 누려보지 못하신 채, 못 다한 은혜만 태산처럼 두고 가시니 불효자식 가슴에 통한이 사무쳐 억장이 무너지는 비통함을 금치 못합니다. 가신들 잊으리까? 당신의 그 큰 사랑!!~ 꿈엔들 잊으리까? 당신의 그 큰 희생!!~ 못난 자식 통곡으로 황천길 살피옵고 불효자식 피눈물로 마지막 길 밝히오니 가시는 걸음걸음 미련 여한 거두시고 홀가분히 훠이훠이 편히 귀천 하시옵소서!!~ 이승에서 못 다하신 아버지와의 연 부디부디 천국에서 물살처럼 이루시고 맑고 고운 영혼으로 극락왕생 하시옵소서!!~ 이승에서 주신 인연 엎드려 감사하고 하늘보다 높은 은혜 고이 간직하였다가 당신의 .. 더보기 조금은 이른 귀천(歸天) 아직은 조금 이른 쉰다섯 살 초로 영혼이 영정사진을 앞세우고 새벽길을 서둘러 간다. 무엇이 그리도 급했길래 쉰다섯 세월을 바람처럼 살며 고달픈 삶 피폐한 육신 겨우겨우 부지하다 제 어머니 생가슴에 시뻘건 대못 치고 두 고운 딸 눈언저리 피눈물로 짓물러 놓고, 염하여 묶인 채 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