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실 썸네일형 리스트형 하늘님!! 부처님!!~ 송곳 같은 9월 햇살 오곡백과 알알이 살찌우고, 소슬한 달빛 바람 영롱한 아침 이슬 목마른 이 가을의 피가 되고 살이 되니, 세상천지가 기쁨과 풍요 만천하가 감사와 축복이건만, 인간세상 사바세계는 무슨 야욕을 더 불리고자 저 전쟁질이며, 금수강산 이땅에 무엇을 감추고자 저 오만방자 후안무치란 말인가? 더 뭔 욕심을 채우려고 저 간교한 아첨질이며, 진정 누구를 위하자고 저 추악한 아귀다툼인가? 하늘님~ 부처님!!~ 이세상의 모든 신 귀신 조상신님!!~ 부디 만천하에 이 가을이, 안정과 평화 사랑과 축복, 이 땅에 참회와 성찰 포용과 배려가 쓰나미처럼 밀려들게 하시오소서!!~ 2024년 9월 8일 더보기 새장 도심 뒤꼍 후미진 구석에도 여지없는 가을입니다.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시푸른 하늘, 초록이 겨워서 꼭지가 붉어진 산, 깊어가는 가을천지 알알이 결실의 기쁨이고 이따금씩 스치는 바람에 가을축제소리 흥겨운데, 여직껏 아차산 새장 속을 벗어나지 못하고 꽁꽁 갇힌 채, 창살 넘어 가.. 더보기 9월의 문턱을 넘어 도심 화단 한 모퉁이 예전엔 몰랐던 대추나무에, 유난히 소담스런 대추 알알이 가던 걸음을 한사코 멈춰 세운다. 오가던 여인들의 후각에 부채질을 해대며 희롱을 일삼던 용마산 몬당 밤나무도, 푸릇한 가시를 꼿꼿이 세우며 알지고 탐스럽게 영글어간다. 긴긴 한여름 폭염에 타들어가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