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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진벗 가식을 떨 필요도 자존심을 세울 이유가 전연 없는 벗, 가슴이 닮은, 생각이 동하는 그래서 마음이 편한 친구, 점심이나 하까? 하는 문자 한 줄 통화 한마디에, 망설일 겨를 없이 오카이~ 싸인 넣고, 마냥 기다려지는 거리낌 없는 절친, 먼 길 마다치 않고 기꺼이 찾아와 알탕 한 냄비에 핫한 우정 나누고, 초록이 질펀한 고골낚시터 수면 백로가 노니는 산책길 돌아, 신록의 눈부심에 피난처 찾아 한가로운 다방 창가에서 마음의 여백을 찾다. 오가는 말 한마디에 따뜻한 위로를 진정어린 눈길 교감에 포근한 위안을 얻는, 벗을 기다리는 설렘의 시간, 친구가 있으므로 행복한 정오, 절친으로 인하여 얻는 힐링의 하루!!~ 2021년 5월 12일 더보기
내안의 쉼터 설마~~ 얼렁뚱땅 이틀 만에 장마가 걷히려는가? 진초록 우거진 도심 산에 상큼한 숲 냄새 물씬하고 멀리서 들리는 매미소리 한가롭기가 그지없다. 한 주일 새 훌쩍 자란 개도도리 토실토실 안전철망 넘어 나리꽃 호랑나비 춤에 싱글벙글, 고추잠자리 떼 맴도는 용마산 몬당을 지나 대성암.. 더보기
단비 식을 줄 모르던 폭염이 애달던 단비에 풀꺾이고 흠뻑 젖은 용마산은 잎새 끝마다 보석이 물렸다. 들릴 듯 말듯 스르르 쓰르르 풀벌레 소리 애절하고 빗방울 옥구슬처럼 매달고 밤송이 도토리 알알이 영근다. 하늘로부터 성운이 내리 듯 하늘과 계곡이 진무로 맞닿으며 세차게 쏟아진 빗..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