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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

태양의 계절 태양의 계절 7월의 문턱을 거침없이 넘어, 불볕 태양 녹아내릴 한여름 속으로 뚜벅뚜벅 가는 우리는, 먼 오래전 청춘이 불같이 타오르던 그 어느 푸르르던 시절, 순결한 마음 불같은 열정으로 이글대는 태양마저 함께 끌어 보듬고자 했던 그 아름다운 때를 기억하기에, 다시 또 마주하는 이 한여름 앞에 조금도 굴하지 않고 당당할 수 있음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그 시절 그 열정을 새삼 추억합니다. 2021년 7월 2일 더보기
5월의 불꽃 도심길목 담장곳곳 초록넝쿨 뻗친 자리 장미꽃 불꽃이고, 도심주변 나들목 어귀 고개 구릉 마다 아카시아 꽃 잔치입니다. 도심담장 5월의 저 불꽃은 그 어느 쩍 불타던 열정이며, 가슴에 흥건한 아카시 꽃 이 향기는 내 언제 쩍 향수입니까? 차라리 눈을 감고 고개 돌려 뒤돌아보니 온 길 까마득히 멀고, 침침한눈 치켜뜨고 고개 젖혀 앞을 보니 갈길 또한 황망합니다. 2020년 5월 17일 (아카시아 꽃향기 흥건한 자리에서) 더보기
붉은5월 찬란한 햇빛 감미로운 바람 초록이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5월!!~ 가슴에 간직한 찡한 그리움 하나 없다면 이 세상 무슨 낙으로 오늘을 살아 내며, 이 세상 무슨 의미로 내일을 기약 하리!!?? 꽃비가 내리던 그 어느 고운 날, 숨바꼭질하다 꽃바람 속으로 숨어버린 그 순박한 영혼들의 애틋한 .. 더보기
다하지 못한 열정 더보기
눈 오는 날의 동심 견심 우리 언제쯤이었던가? 눈 오는 날 개처럼 뛰며 골목을 누비던 시절!!~ 덧없는 세월은 삶을 갉아먹고 육신은 부식되어 유통기한이 임박하고, 어느덧 동심마저 망각의 늪을 넘나들지만, 비록 쉰여섯 초로삶이 다소 버겁고 고단할지라도 이아침 출근길이 쪼매 미끄럽고 짜증이 가중되었을지.. 더보기
8월 긴긴 장마에 퉁퉁 불은 7월도 거스를 수 없는 순리를 따라 끝내 세월저편 절벽 너머로 훌쩍 가고 없으이다. 오늘따라 매미소리 한가롭고 고추잠자리마저 도심 골목을 점령한 듯 그 기세가 등등하오이다. 이제 이 여름도 엥간히 깊어진 듯한데 그대 여름은 안녕하시이까? 비록 남은 한여름.. 더보기
한 해를 또 또 한해의 벼랑 끝으로 내 몰려져서 쉰 네 해의 땀 절은 삶은 절벽 난간으로 미끄러져 가고 용마산 마루 암벽 끝에 아슬아슬 올라서 보니 가슴은 두근두근 다리는 후들후들 청춘을 지나쳐버린 휑한 이 가슴에 흥건히 젖은 땀자국만이 그나마 남은 열정인가!!??~ 아차산 능선 푸른 .. 더보기
한장 남은 달력 앞에서 한 해의 끝 자락으로 내몰려진 다급함에 허둥대고 버둥대다 이내 또 한 세월을 벼랑 끝으로 밀어내듯 애써 아쉬움 떨쳐내며 허전함 허망함으로 마지막 12월을 바라다 본다. 벽 한켠 달랑 남은 머쓱한 달력 한장 어깨 꺾여 옷걸이 걸린 색 바랜 내 셔츠 꼴로 열한 세월 앞서 보내고 이제 달랑 지한몸 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