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 썸네일형 리스트형 가을몰이 벌겋게 취해서 꼭지가 비틀어진 채 달랑달랑 실낱같은 한 연의 끈을 차마 놓지 못하고, 아직은, 아직은 가을이라 돌배기 생떼를 쓰듯 합니다. 11월 끝자락, 이미 벌써 또 한 겹의 세월은 빼곡히 쌓여져가고 소설을 지나 한겨울 속으로 성큼성큼 가는데, 백발의 진갑노객 도둑맞은 허탈감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