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카시꽃 불기 2566년 이 땅에 석가님 오심으로 하여금 온 누리에 부처님의 은덕과 자비는 충만한가? 50년 동안 이어온 어버이날로 하여금 우리 가슴에 어버이의 은혜와 보은의 마음 또한 충만한지? 부처님 오신 날 어버이날까지 겹쳤으니 자비로운 세상 은혜로운 축복이 아닐 수 없건만, 아서라~ 오색연등마다 제각각 꼬리표를 매단 인간의 끝없는 저 욕망 덩어리들, 절 기둥이 휘청거리도록 주렁주렁 걸렸으니 속세에 빚쟁이가 된 부처 부도라도 나실까 염려스럽고, 어제는 내 어머니의 생신이었던 것을 가신지 5년 남짓에 불효의 기억마저 어느덧 가물가물, 물거품 사라지듯 영영 잊어질까 못내 부끄럽고 죄스러운데, 때맞춰 핀 아카시꽃 향기는 예나 지금이나 다름없이, 태곳적 향수를 오롯이 간직한 채 무뎌진 말초혈관까지 펌프질을 해댑니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