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쩍새 썸네일형 리스트형 굴지리 어둠이 짙어갈수록 서글픔 또한 깊은 것은 이곳으로부터 시작된 고질병의 도짐 탓이리라. 설움에 눈물겹던 소쩍새의 울먹임과 초롱초롱 사연을 간직한 무수했던 별 무덤이, 봇물 넘친 물소리를 동반한 채 수 세월을 훌쩍 넘고 달려와, 낚싯대 드리운 검은 수면에 걷잡을 수 없는 파문을 일으키는, 달도 별도 없는 까만 밤을 뜬눈으로 하얗게 지새우고 먼 세월 속 긴 아픔을 못내 삭이지 못한 채, ************************** 내 속을 꿰뚫고 있는 형 꽁무닐 쫓아서 굴지리를 스쳐 지나며 구석구석을 더듬는다. 긴 밭고랑 빼곡히 조롱조롱 참깨꽃이 그 어느 한여름을 생생하게 기억케 하고, 담벼락 앞 다소곳이 정숙한 미소 접시꽃, 외진 저만치 꼰지발선 채 미소를 짓는 도라지꽃, 아득한 세월 저 먼발치 그때 그.. 더보기 굴지리 화~랑!! 유~격!! 구호를 그야말로 목에서 피 터지도록 외치며 추억을 심었던 곳 굴지리!! 삼청교육의 역사를 먼 발치로만 지켜보며 의아해 하고 안타까워 했던 그곳!! 2008년 4월13 굴지리 입구 그때 그 지역에서 살며 함께 생활했던 그 정답고 순박했던 친구들은 지금쯤 어디에서 뭘 하고들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