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의나무 썸네일형 리스트형 소망의 나무를!!~ 걸음걸음 마다 흙먼지가 풀썩풀썩 날리던 출퇴근 오솔길, 산 벚꽃 잎 살포시 지르밟는 즐거움에 흙 먼지투성이가 돼도 기껍기만 하였거늘, 밤새 내린 봄비를 다소곳이 머금었다 이아침 신발 속 양말까지 촉촉이 적셔주는 질척함도 또한 기분 좋은 쾌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살포시 감싸오는 신비스런 산안개와 신선하고 싱그러운 연초록 푸른빛이, 파릇파릇 숲 사이로 조붓이 드러난 예쁜 오솔길 따라서 훨훨 날갯짓하여, 내게도 사랑이~ 나에게도 청춘이었던 그 어느 푸르른 시절로 성큼 데려가줍니다. 먼 길 돌이켜 보니, 이제껏 뚜벅뚜벅 걸어온 나의 길도 비록 영광의 길은 아니었을지라도 비루하진 않았으되, 앞으로 돌아갈 남은 길 또한 이처럼 아름답고 참한 길이 되었으면, 하는 소망의 나무를 여기 말죽거리공원 오솔길 위에 심습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