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썸네일형 리스트형 마음의 여백 열기를 더하며 한여름 속으로 뚜벅뚜벅 가야 할 6월 태양이, 발목 삔 이넘처럼 쩔뚝거리며 가다 서기를 반복합니다. 그렇다고 해가 죽을 리 없고 그런다고 세월이 묵어가진 않을 터, 빗방울 들이치는 초록 여울목 초록 물 흥건한 세월 턱에서, 반쯤 잘려나간 세월 추스르며 반 하고도 또 반쯤 거덜 난 삶 추스려, 차라리 잠시 꿈을 꾸듯이 마음의 여백이라도 찾아볼까 합니다. 곧 6월 태양이 쨍한 햇볕을 발할 것처럼 나의 삶 또한 이내 방랑의 연속일 테니까요. 2021년 6월 11일 더보기 석류꽃 밤새 고향집 추녀 양철지붕을 두드리며 밤을 지새던 비는, 아마도 깊은 밤 몰래 숨어 사랑을 꽃피우기 위한 애절한 속삭임 이었던지?!!~ 아침 성묫길 삼밭골 어느 밭두렁 모퉁이, 막 샤워를 마치고 나온 초록 가운을 두른 여인처럼, 물기가 흥건한 몸매에 붉은 꽃잎을 빼문 자태가 청순하다 못해 차라리 요염하다. 아득한 어느 세월 속 쿡 웃는 모습이 참하던 그 새침한 소녀의 도톰한 입술처럼, 생기발랄한 어느 앳된 여인의 청순미 넘치는 요염한 미소처럼, 머잖아 곧 저 붉은 입술에 기적처럼 사랑이 꽂히고 나면, 여린 가지를 한껏 늘어뜨려 운명처럼 붙들고 숙명처럼 흔들리며, 한여름 혹독한 폭염과 곧 닥칠 모진 폭풍우를 꿋꿋이 견뎌내고 간신히 버틴 채, 빛과 바람으로 보석을 빚고 비와 이슬로 피와 살을 불려, 속으로 .. 더보기 동창회 가는 날 화사한 봄 꽃 눈물 뚝!!~ 꽃잎 뚝!!~ 흐드러진 벚꽃 잎 꽃비 되어 흩날리고~~~ 벗님들 보러가는 마음 추억이 흥건하고~~~ 2013년 4월 20일 더보기 불황의 늪에서도 막걸리 한잔이 그리운것은 경기가 침체 될 수록 우리 서민 가슴은 훨씬 더 다급해지고 주머니 사정 더더욱 민감해 지는건 어렵지 않게 경험한 가슴쓰린 기억이고, 간단히 피해 갈 수 있는 녹녹한 현실이 아니잖음을 우린 너무들 잘 알고 있지않은가? 어쩐지 자신도 모르게 빈 주머니에 손이 가고 왠지 모르게 자꾸만 후미를 서성.. 더보기 이른 아침 5월 빗소리는----------------- 이른 새벽 불면의 도심 혼을 불러 일깨우려는가!? 시커먼 빌딩 가슴 간지럼을 태우며 귓속말을 속삭이듯 치적대는 빗소리 나 어릴적 내 어머니 날 깨우시던 부드러움으로 창 틈새로 손 내민 채 창 밖에 머물다 가니 이내 새로운 또 하루가 그 모습을 내 보이더라. 촉촉한 하늘 맡에 초록 빛 푸르름 흥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