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모습 썸네일형 리스트형 가을의 품격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없듯이 가을도 또한 거져 여물진 않는다. 세상만사 인생풍파를 겪지 않고 삶을 말하고 인생을 논할까? 단풍에 묻은 석양 노을이 이 가을의 품격이라면, 석양을 등진 우리의 뒷모습은 적나라한 이녁의 격일 것을!!? 서녘 먼 하늘 붉은 노을은 곱고 아름다운 줄 알.. 더보기 석양 서녘 산 꼭대기에 까치발을 하고 서서 아차산 솔가지를 간신히 붙들고 기댄 채, 벌겋게 타오르는 홍염한 불꽃으로 중랑천 끝 수면을 핏 빛으로 물들이고, 아쉬운 듯 붉으락노르락 겨운 듯이 오르락내리락. 쉰두 해를 턱걸이 하듯 겨우겨우 살아내고 용마산을 헉헉대며 아차산을 터벅터벅..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