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짐 썸네일형 리스트형 변화와 탈출 긴긴 도전의 연장선상에서 뜻하지 않는 귀한 행운으로, 도전의 시련과 체념의 늪에서 겨우 딛고 일어나, 전혀 예기치 못한 또 다른 길 위에 새로운 여정을 열어 가보려고 한다. 공들여 준비한 길은 아닐지라도 멋스럽고 폼나는 일은 비록 아닐지라도, 나의 삶을 지탱할 동아줄이라면 기꺼이 스스로 변하여 적응할 수 있기를, 쥐었던 것들을 다 내려놓고 버리고 바꿈에 주저하지 않기를, 다짐하는 마음 기도하는 간절함으로, 8개월여 누적된 심리적 상실감, 무참히 깨어져 흐트러진 존재감, 준비는 하였으되 쓰여질 곳이 없고 공공연한 퇴물 취급에 설 자리마저 없는 유통기한에 임박한 절박감으로부터 이제 서서히 허리띠를 조이고 변화와 탈출의 잰걸음을 시작하려고 한다. 2021년 8월 28일 (아우를 만나러 아차산 4보루로 가는 길.. 더보기 새해 다짐 신축년 새해 아침 찬란한 햇빛이 온 누리에 충만하던 영광스러운 이 땅, 비록 오늘 저 멀리 도심엔 불안 근심이 여전하고, 오가는 세월에 내 삶은 속고 또 속을지라도, 나 가리라 나의 삶 나의 인생 내가 선택한 길, 워낭소리 울리며 새벽을 깨우던 그 시절 용인이네 집 그 황소처럼, 우직스레 뚜벅뚜벅 쟁기를 끌던 연수네 집 콧심쎄던 그 누렁소처럼. 2021년 1월 3일 더보기 어느 날 문득 이 세상이 마냥 흥미롭고 신비롭기만 하던 해맑은 시절과, 푸르른 청춘 하나만으로도 이 세상이 아름답고 별처럼 빛나보이던 지난 시절이, 현재와 혼재하며 꿈속처럼 아득한 경계를 넘나드는 어느 날 문득, 꿈인지 생신지 모를 아련한 기억 속으로부터 아찔한 현기증에 화들짝 깨어나기도, 휑한 바람이 늦가을 들녘 스산함처럼 가슴팍 깊이 들이쳐 불어오기도 하는 날이면, 전생으로부터 허용된 인생의 여정에서 삶의 마지막 종착역이 이제 그다지 멀지 않았다는 사실을, 이젠 잠시도 밀고 당길만한 촌각의 순간도 묵과할 수 없는, 이 세상 천길 낭떠러지 난간 끝이라는 엄혹한 사실을 상기해야만 한다. 미뤄둔 것을 더 이상 방치함도 곧 설움이고, 새로운 것에 욕심을 품은 것도 만용일 수 있으며, 생각나는 즉시 실행치 못하면 그 것은 .. 더보기 허물어진 반, 남은 반 가버린 반 세월에 용 써보지도 못한 채, 남은 반을 헐어서 또 때워보시려는가? 야금야금 이렇게 그렇게 흘려버린 세월이, 이미 벌써 환갑 줄에 코가 닿은 것을, 이렇게 또 그렇게 세월만 축내며 속절없이 꼬박고박 삼식이처럼 나이만 퍼먹으려는가? 사라진 반에 미련일랑 갖지 말세!! 다가.. 더보기 새 출항 간만의 산행에서 낯 설은 일상을 찾습니다. 햇볕도 바람도 하늘도 지난 일상과 다름없는 그 정겨운 벗님들입니다만, 내 거친 숨소리만 까마귀 깍깍대는 겨울 산을 연신 들었다 놨다 합니다. 한해의 끝 낭떠러지로부터 새로운 또 한 해의 문턱을 넘나들며 아슬아슬 힘겹게 삶의 또 한고비.. 더보기 내가 선 자리 더 이상 망서림은 없다. 더 이상의 고민 또한 하지 않는다. 이 후 결정과 선택에 대한 어떠한 아쉬움과 후회를 절대 허락하지 않는다. 석촌동 275-2 103호 이 곳 만이 내가 설 자리, 여기가 곧 내 삶의 마무리 자리가 되어야 한다. 더 이상 물러섬을 더 이상 제자리걸음을 추호도 용납하지 않..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