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젠 아무것도 장담할 수 없는 나이 홀연히 가는 가을에 이끌려 헐레벌떡 휩쓸려갑니다. 불현듯 떠나는 바람 쫓아서 기를 쓰고 뜀박질도 해봅니다만, 잰듯 항상 앞서가는 세월은 그러거나 말거나 뒤돌아보지도 않은 채, 휘적휘적 날개가 돋친듯 저만치 앞서서 잘도 갑니다. 행여 놓칠세라 훼까닥 잃을세라 정신 바짝 챙기고 쫓아가 봅니다만, 이젠 마지막 숨 붙어 있을 때까지 제정신으로 버틸지는 그 아무 것도 장담치 못합니다. 2022년 11월 20일 더보기 나이 든다는 건, 나이를 먹겠다고 억지 애를 쓸까만, 거저 먹으려는 것은 놀부 심보가 아닐지? 나이 든다는 것 즉 익어간다는 것은, 어쩌면 자신만의 흔적을 가꾸는 업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그 흔적이 고운 향기 은은한 예쁜 꽃길이라면 이 어찌 아니 좋을쏜가? 나이 먹을수록 나이 들수록 그 수치에 걸맞을 만큼, 뒷모습은 더 곱고 아름다워야~~~ 2021년 8월 31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