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 썸네일형 리스트형 "산"의 눈물 전라도 시골 농촌 자그마한 촌마을로부터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 수도 서울에서 보란 듯이 출세하여 금의환향하리라는 원대한 꿈을 안고, 지금으로부터 37년 전, 깊은 한겨울 속 1월 17일 서울행 통일호 야간열차에 홀연히 올라 철퍼덕거리는 열차 소음에 아랑곳하지 않고 짙은 어둠 속 찬바람이 휘청거리는 차창 밖을 응시하며 깊은 생각에 잠긴 채, 서울을 온통 들었다 놨다, 빌딩 수 채를 지었다 부쉈다, 꿈과 현실 사이를 수도 없이 넘나들며 온갖 깊은 상념으로부터 잠시도 눈을 붙이지 못하고 불안·초조 하는 동안 어둠을 가르며 밤새워 질주를 거듭하던 열차가 영등포역임을 알리는 안내방송과 함께 천천히 속도를 줄이기 시작하자, 전장에 나가는 전사의 심정으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열차가 멎자마자 플랫폼에 내린 길 바쁜 사.. 더보기 마침표 찾아가기 산이라 칭하고 가꾸며 지키고 버텨온 25년여 끝자락 마치 그 대미를 장식하듯, 한솔병원에서 구례학사로 이어지는 스카이 작업 공사건으로부터, 예전에 느껴보지 못했던 잔잔한 고마움과 찐한 감사의 마음으로 지난 세월을 일시에 보상받는 듯한 찡한 흥분과 감흥을 감추지 못한다. 조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