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착역 썸네일형 리스트형 출근길 이른 아침 출근길, 인도 변에 어지러이 흩어진 플라타너스 낙엽의 처연한 모습에서 무한세월 긴긴 터널 속으로부터 또 한 해의 마지막 종착역에 이르러 있음을 습관처럼 깨닫습니다. 삶이라는 여정의 멀고 긴 철로 위 석양노을 짙어가는 인생 종착역 가까운 또 한 간이역 앞에, 바쁜 걸음을 재촉하며 헛헛함을 감추지 못하는 나그네의 가슴에 또 한 겹의 시린 회한을 담습니다. 2021년 12월 1일 (출근길에서) 더보기 봄 사냥 영구아우와 산행약속에 망우역 찾아가는 길 늦은 출발 급한 마음 설렘도 잔뜩 한가슴, 들머리 변 여기저기 흐드러진 배꽃 빼앗긴 봄 아랑곳없이 희색이 만면일세. 망우리 공동묘지 귀신 머문 흔적 없고 사는 이나 죽은 이의 절절한 그리움뿐, 진갑 역을 지나서 칠순 역을 향했으니 나의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