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 썸네일형 리스트형 석류꽃 밤새 고향집 추녀 양철지붕을 두드리며 밤을 지새던 비는, 아마도 깊은 밤 몰래 숨어 사랑을 꽃피우기 위한 애절한 속삭임 이었던지?!!~ 아침 성묫길 삼밭골 어느 밭두렁 모퉁이, 막 샤워를 마치고 나온 초록 가운을 두른 여인처럼, 물기가 흥건한 몸매에 붉은 꽃잎을 빼문 자태가 청순하다 못해 차라리 요염하다. 아득한 어느 세월 속 쿡 웃는 모습이 참하던 그 새침한 소녀의 도톰한 입술처럼, 생기발랄한 어느 앳된 여인의 청순미 넘치는 요염한 미소처럼, 머잖아 곧 저 붉은 입술에 기적처럼 사랑이 꽂히고 나면, 여린 가지를 한껏 늘어뜨려 운명처럼 붙들고 숙명처럼 흔들리며, 한여름 혹독한 폭염과 곧 닥칠 모진 폭풍우를 꿋꿋이 견뎌내고 간신히 버틴 채, 빛과 바람으로 보석을 빚고 비와 이슬로 피와 살을 불려, 속으로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