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 썸네일형 리스트형 봄비 이처럼 비오는 날이면, 왠지 모를 서러움과 차분함으로 마음에 여백 한 칸이 속주머니처럼 생겨나 좋습니다. 눈 감고 귀기울이면, 부슬부슬 추적추적 토닥토닥 주룩주룩, 어느새 상처 난 영혼에 치유의 샘물이 솟고, 오늘처럼 동토의 대지에 봄비가 내리는 날이면, 겨우내 움츠린 동면의 대지에 생명을 일깨우는 속삭임을 시작으로, 이내 곧 향긋한 봄바람 꽃바람이 눅눅한 내 속주머니까지, 빈틈없이 꾹꾹 채워주리라는 기대와 설렘이 더욱 좋습니다. 2022년 3월 14일 더보기 눈이 부시게 빛나는 날엔, 저렇게 고운 하늘이었던 것을!!~ 모처럼 만에 쨍한 기분으로 마음 한편에 좁다란 여백을 찾아 하늘을 올려다보는 호사를 누릴 수 있음을, 가을을 전하여준 이 귀한 선물에 오롯이 감동하고 기뻐할 수 있음을, 무한 감사하고 행복해하자!!~ 2021년 9월 3일 눈이 부시게 빛나는 날엔, 더보기 한겨울 여백 가슴이 허하면 쉬이 추위를 타듯이 마음이 급하면 자칫 중심을 잃기 쉬운 법, 한겨울 동장군이 한강 수면을 얼리고, 북풍한설이 전신주를 할퀴며 휘이잉~ 휘이익~ 휘파람을 불어댈지라도, 마음에는 동전만 한 여백 한 칸 가슴엔 뜨거운 그리움 하나. 2021년 1월 6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