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꽃 썸네일형 리스트형 11월은, 11월은, 쓰레기통 거꾸로 들고 탕탕 두들겨가면서 속 비우듯, 내 속도 그처럼 말끔히 쫄딱 비워낼 수 있으면 좋겠네. 손이랑~ 머리랑~ 가슴이랑~ 추수가 끝난 내 고향 텅 빈 들녘처럼, 색 바랜 저고리 홀랑 벗어버린 고향마을 벌거숭이 당산나무처럼, 아득한 들녘 구석구석마다, 뼈저린 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