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역지우 썸네일형 리스트형 백운봉 상고대 겨울님 그냥가기 못내 서러워 봄님에게 남기고 간 눈꽃 선물인가? 절명의 산통을 견뎌내며 출산한 설은 봄의 사생아인가? 춘삼월 마지막 날 새벽밤새 어둠을 삭이며, 꽃샘의 바람과 눈과 모진 동통을 견디며 눈서리 꽃으로 승화시킨 대자연의 위대함이 나약한 인간으로 하여금 끝없는 포용과 사랑을 일깨우게 하심은 아닌지? 은백 순결의 극치 순백 설국의 비경, 천국으로 들어가는 통천문이 이러할까? 신선께서 머무시는 비밀정원이 저러할까? 세 산벗님 3월 산행 백운봉 몬당 설천지 아무도 흔적 없는 새하얀 눈밭위에 근우산벗 이라 쓰고 막역지우라 읽는다. 2019년 3월31일 (양평 백운봉 설국에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