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집 썸네일형 리스트형 정월대보름 달맞이 어제는 입춘 오늘은 대보름 봄으로 가는 열차를 타고, 사뿐사뿐 신바람나게 용마산으로 달맞이 가네. 겨우내 묵은 액운 덩어리 삶에 들붙은 우환 덩어리, 배낭 아가리 아구 껏 벌려 배가 터지도록 짓이겨 쳐넣고, 용마산 아차산을 들쑤셔 깨워 입춘 소식을 황급히 알리며, 까마득히 아득한 옛날 솔가지 대나무 뭉텅 베어다가, 달집 속에 짱박아 넣고 짚더미 쌓아 올려 달집 높이 지어 놓고, 벗님들 흥겨히 풍물놀이 하며 달맞이 하던 때를 생생히 떠올려, 액운 덩어리 우환 덩어리 달집에 몽땅 탈탈 털어내 달님달님 대보름달님께 소원 빌고 액운도 떨치며, 정답던 벗님들 이름 불러내 내 더위 네 더위 맡더위 팔려네. 2023년 정월 대보름날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