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다름없는
평범한 시간 속에서
뭔가의 특별함으로
오늘을 기억하고 싶다.
어제와 다름없는 도심
지난주와 다를 바 없는 겨울 산,
하늘과 바람과 햇볕이지만,
오늘은 특별한 산행이고 싶다.
새로운 시작에는 항상
기대와 설렘이 두려움을 동반하고,
그 직전의 끝 이면에는
늘 미련과 회한이 공존하는 것,
끝과 시작의 연속 인 것이
모든 이의 예외 없는 삶 일 것을!!~
기억과 망각을 넘다들며
때로는 추억이고 싶고
가끔은 애써 잊고 싶은 것이
어쩌면 우리 모두의 인생이리라.
새로운 을미년의 열림 앞에
지난해의 힘들었던 기억을 애써 잊고
새로운 미지의 시작 앞에
나 스스로를 최면에 들게 한다.
언제나 밝고 긍정적인 편에
자신께 부끄럼 없는 나로 서있기!!~
마음이 감과 함께 몸도 따르되
절대 뒤돌아서 후회를 남기지 않기!!~
선택한 내 업에 여한 미련 없을 만큼
남은 힘, 죽을힘까지 다 쏟아 붓기!!~
설사 이 세상이 끝일지라도
원망과 탓과 핑계를 허용치 않기!!~
오늘 스스로 내게 거는 이 최면이
을미년 새해 내내 지속 될 수 있기를!!~
그 지속의 저 끝 너머에
부끄럼 없는 내가 서 있기를!!~
2015년 1월 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