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에 머문 바람 2019. 11. 11. 11:07

시간 참

바삐 갑니다.

 

지난

흘려보낸 시간을

만회라도 해 보련 듯

마음을 다그쳐보지만,

의지와는 달리

오늘도 어제처럼

그렇게 또

흘러갔습니다.

 

11월이 열리는

첫 날,

그 속도감이

확연히

절박감을 더합니다.

 

혹시

이러다,

 

맘껏

사랑해보지도 못하고

힘껏

용 써보지도 못한 채,

남은 시간을

잃어버리지나 않을까

심히 두렵습니다.

 

더 늦기 전

새로운 내일은,

 

가까운 사람들과

더 많은 정 나누며

더 깊이 이해하고

더 크게 감사함서,

가슴에 든 고운 님

더 뜨겁게 그리워하며

더 알뜰히 챙기고

더 살뜰 아낌서,

 

그나마 다소

덜 다급한

11,

 

여직 못 다한 것에

더욱더 치열하게

남은 열정을

다 하고자하는 열망으로,

아무쪼록

이 가을의 끝자락

이녁들의 품위에

부족함이 없는

모든 이들의 품격에

부끄럼 없을,

빛나는

오늘 이었기를!!~

 

굿~나잇!!~

 

 

2019

11월의 첫날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