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또
또 한해의 벼랑 끝으로
내 몰려져서
쉰 네 해의 땀 절은 삶은
절벽 난간으로
미끄러져 가고
용마산 마루 암벽 끝에
아슬아슬 올라서 보니
가슴은 두근두근
다리는 후들후들
청춘을 지나쳐버린
휑한 이 가슴에
흥건히 젖은 땀자국만이
그나마 남은 열정인가!!??~
아차산 능선 푸른 솔은
그 청청함이 한결 같고
서산에 걸친 석양은
저리 붉고 곱기만 한데---------
2011년 12월 18일
아차산 능선에서